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섬 쉼표, 인천 옹진군 장봉도 1박 2일 코스 추천
도시의 소음과 일정에 지쳤을 때,
아무 계획 없이 바다만 보며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그럴 때 딱 맞는 섬이 있다.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장봉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정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는 조용한 섬이다.
차량 승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차로 들어갈 수도 있고, 도보 여행자에게도 충분히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아늑한 섬이다.
섬 전체가 하나의 쉼터처럼 느껴지는 이곳에서의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특별하다.
장봉도는 어떤 섬인가요?
장봉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속한 섬으로,
면적은 약 9.7㎢, 길이는 약 7.6km,
남북으로 길게 뻗은 형태를 갖고 있어 트레킹과 해안 산책에 좋은 구조를 지녔다.
특히 이곳은 백사장과 갯벌이 공존하고, 인공물이 적은 섬으로
과하게 개발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장봉도라는 이름은 예전에 이 섬에 ‘장승’이 많았다는 데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마을 어귀에서 장승을 종종 볼 수 있다.
장봉도 힐링 여행 1박 2일 코스 추천 🧭
📍Day 1 — 걷고 보고 쉬는 느린 하루
- 오전 9시: 인천 연안부두 → 장봉도행 여객선 탑승
(북도농협여객선터미널 이용 / 배편은 사전 예약 필수) - 오전 10시 30분: 장봉도 도착 → 진촌선착장 하선
간단한 간식이나 물은 선착장 앞 편의점에서 미리 준비 - 오전 11시: 소덕산 트레킹 시작
해발 105m로, 30~4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가벼운 산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 뷰와 함께 장봉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오후 1시: 트레킹 후 진촌항 근처 식당에서 점심
바지락칼국수, 백반 등 섬 특유의 소박한 식사가 인기 - 오후 2시: 계남해변 걷기 or 갯벌 체험
장봉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썰물 시 갯벌이 드러나 갯벌 체험 가능
해변을 따라 산책하기도 좋고, 벤치에 앉아 책 한 권 읽기에도 제격 - 오후 4시: 숙소 체크인 (민박, 펜션, 캠핑장 등 다양)
전망 좋은 민박 추천, 대부분 해변 근처 위치 - 오후 6시: 숙소 주변 바비큐 or 저녁 식사 후 산책
노을 시간엔 해변이 붉게 물들며,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시간
📍Day 2 — 느린 아침, 해변에서의 명상
- 오전 8시: 조용한 해변 산책 or 숙소 앞 갯벌 산책
물때 시간 확인 후 갯벌 산책 추천. 장화가 있다면 더욱 좋음 - 오전 10시: 간단한 아침 식사 후 선착장으로 이동
- 오전 11시: 장봉갯벌체험장 or 장봉도 자연생태길
장봉도 북쪽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목재 데크 산책로
바다와 갯벌, 숲이 이어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음 - 오후 1시: 여객선 탑승 → 인천 귀환
주말에는 예매 필수! 선착순 탑승 아님에 유의
장봉도에서 꼭 해봐야 할 힐링 활동 5가지 🌿
소덕산 오르기 | 짧지만 시원한 풍경, 마음도 함께 가벼워짐 |
계남해변 모래사장 산책 | 파도 소리 들으며 혼자 걷기, 힐링의 정석 |
갯벌 체험 | 장봉도는 갯벌이 발달해 체험학습에도 제격 |
데크 산책로 걷기 | 북쪽 해안 데크길은 섬 트레킹의 백미 |
별 보기 | 인공조명이 거의 없어 별이 또렷이 보임. 밤하늘 명당 |
여행 팁 ✔️
- 🚢 여객선은 왕복 예매 필수! 당일 매진이 많아 사전 예약이 안정적
- 🚶♀️ 도보 여행도 가능하지만, 짐이 많다면 숙소 픽업 서비스 활용 추천
- 🍴 편의점이 적고 음식점은 점심 중심이므로 간식과 생수는 미리 준비
- 📱 휴대폰 신호는 잘 터지지만, 일부 지역은 데이터 속도가 느릴 수 있음
- 🧳 짐이 적고 가벼운 복장이 가장 좋음 (트레킹화 or 운동화 필수)
마무리하며 🌊
장봉도는 빠르게 뭔가를 채우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여행지다.
파도 소리, 해풍, 해 질 녘 바다, 조용한 마을 풍경, 그리고 바닥에 앉아 바라보는 별빛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쉼’의 감각을 하나씩 되찾게 해주는 섬.
굳이 SNS에 자랑하지 않아도 좋다.
사진보다 내 기억에 오래 남을 그 순간들,
장봉도에서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다.
이번 주말, 복잡한 계획 대신 조용한 섬 하나를 택해보자.
옹진군 장봉도, 그 자체로 완벽한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