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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거북이마을 수선화 여행 🌼

by 다올지기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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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거북이마을 사진

 

느리게 걷는 봄날의 길, 노란 수선화 물결 따라 힐링 산책

봄이면 꽃을 따라 발걸음이 움직인다.
그중에서도 노란 수선화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중 하나로,
그 생기발랄한 색감과 고요한 아름다움은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진짜 쉼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어울리는 꽃이다.

충청남도 홍성에는 수선화로 뒤덮이는 작은 마을,
바로 **‘거북이마을’**이 있다.
이곳은 관광지가 아닌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조용한 시골 마을이지만,
매년 4월이 되면 수천 송이의 수선화가 마을을 물들여
카메라를 든 여행객과 감성 산책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거북이마을, 수선화가 피는 마을

‘거북이마을’이라는 이름부터 정겹다.
충남 홍성군 금마면에 위치한 이 마을은
등처럼 둥그스름한 지형과 천천히 흘러가는 마을 분위기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마을이 봄꽃 명소로 알려지게 된 건 최근의 일이다.
마을 주민들이 몇 해 전부터 자발적으로 마을 언덕, 담장, 길가에 수선화를 심기 시작했고,
이제는 매년 봄이 되면 마을 전체가 **노란 수선화로 물결치는 ‘마을 정원’**이 된다.

이곳은 관광지라기보다는 일상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마을 어르신들은 “이쁘게 잘 보고 가요~”라며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느린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여행 정보 안내 🗺️

  • 📍 위치: 충남 홍성군 금마면 거북이길 122
  • 🗓️ 개화 시기: 매년 4월 중순 ~ 말
  • 💰 입장료: 없음 (마을 주민 자발적 운영)
  • 🅿️ 주차: 마을 입구 공터 이용 가능 (주말에는 다소 혼잡)
  • 🚘 내비 검색어: ‘홍성 거북이마을’ 또는 ‘거북이길 122’

✔ 참고로 이곳은 상업 시설이 거의 없고, 편의점도 마을 외부에 위치하므로
간단한 간식과 물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선화 여행 포인트 BEST 4 🌼

1. 언덕길 수선화 언덕

마을 뒤편 완만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계단식으로 펼쳐진 수선화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언덕은 사진 찍기 좋은 대표 포토존으로,
광각 카메라나 스마트폰 로우앵글을 활용하면 꽃물결이 예쁘게 담긴다.

2. 돌담길 옆 노란 꽃길

마을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낡은 돌담과 담쟁이덩굴, 그 옆에 핀 수선화는
인위적이지 않아서 더 감성적이다.
특히 아침 시간이나 해질 무렵에는 자연광이 은은하게 비쳐 더욱 아름답다.

3. 쉼터와 벤치

마을 곳곳에는 나무 벤치와 간이 쉼터가 설치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쉬었다 가기 좋다.
돗자리를 챙겨와 간단한 간식이나 도시락을 즐겨도 무방하다.

4. 다양한 봄꽃 조화

이곳은 수선화 외에도 무스카리, 튤립, 목련, 개나리 등이 함께 피어난다.
꽃길 사이사이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하나의 마을 정원처럼 느껴진다.


주변 연계 여행지 추천 코스 🧭

수선화 구경만으로는 아쉽다면,
홍성 거북이마을에서 차로 10~30분 거리의 여행지를 함께 들러보자.

✅ 1. 홍주읍성 (차량 10분)

조선시대 읍성의 모습을 간직한 유적지.
봄이면 성곽을 따라 벚꽃과 조팝나무가 만개해 산책하기에 딱 좋은 장소다.
역사 교육 + 꽃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 2.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 (차량 15분)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응노 화백의 생가와 갤러리가 함께 있는 공간.
전통 가옥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루며, 조용한 전시관이 힐링 포인트가 된다.

✅ 3. 남당항 수산시장 (차량 30분)

꽃구경 후 바지락 칼국수, 해산물 정식 한 그릇 어떠세요?
남당항은 봄철 제철 수산물이 풍성한 항구 마을로,
여행 마무리에 맛있는 한 끼를 더해줄 수 있다.


여행자 꿀팁 체크리스트 ✔

항목팁
복장 언덕과 흙길이 많아 편한 운동화 필수
사진 스마트폰 광각 + 로우앵글 구도가 가장 예쁘게 담김
시간대 오전
식사 마을 안에 식당이 없으므로 인근 홍성 시내에서 해결
에티켓 주민 사생활 존중, 쓰레기 되가져가기 꼭 지켜주세요

마무리하며 🌿

홍성 거북이마을은
화려한 조명이나 대규모 꽃축제 없이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곳입니다.
그건 아마도, 꽃을 가꾼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자연 그대로의 소박함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겠죠.

봄, 진짜 힐링이 필요하다면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조용한 꽃길을 걸어보세요.
노란 수선화 사이로 바람이 살랑이고,
거북이처럼 천천히 걷는 당신의 발걸음 위로
봄이 조용히 내려앉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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