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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문경은 조용하고 단아한 멋이 있는 도시입니다.
유명 관광지보다 덜 알려졌지만, 여유와 정취를 느끼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죠.
그중에서도 매년 봄 열리는 <strong>문경 찻사발 축제</strong>는 꼭 한 번 가봐야 할 전통문화축제 중 하나예요.
2025년 문경 찻사발 축제는 4월 26일부터 5월 11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찻사발과 도자기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장인의 시연과 체험, 전통 다도와 도자기 마켓, 전시까지—
흙과 불의 예술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죠.
저는 이 축제를 중심으로 문경의 대표 명소들을 묶어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축제뿐 아니라 문경만의 여유로운 분위기, 멋진 자연, 그리고 지역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 문경 찻사발 축제, 어떤 축제인가요?
문경 찻사발 축제는 올해로 25회를 맞는 유서 깊은 전통문화 축제입니다.
문경은 예부터 흙이 좋아 도자기 굽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전통 찻사발 장인들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살아 있는 도자기 도시’입니다.
행사는 문경새재 입구에서 진행되며,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돼요.
🔸 주요 체험 프로그램
- 찻사발 만들기 (물레 체험, 핸드빌딩)
- 전통 다도 시연 & 시음 (녹차, 황차, 오미자차 등)
- 도자기 그림 그리기, 어린이 흙놀이 체험
- 장인과의 대화 & 실연 시연관람
- 도자기 할인 마켓 (20~50% 할인)
단순히 구경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도자기를 만지고 직접 빚으며 우리 전통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축제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예요.
특히 체험 후 구워진 도자기를 집으로 택배 받을 수 있어 좋은 기념품이 됩니다.
🛤 문경 찻사발 축제 + 핫플 연계 1박 2일 여행 코스 추천
도자기만 보고 돌아오면 아쉬우니까, 축제 외에도 문경 곳곳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1박 2일 코스를 계획해봤어요.
✔ Day 1 – 도자기와 예술이 함께하는 문화 체험
10:00 – 문경새재 찻사발 축제장 도착
문경새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축제장이 펼쳐집니다.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이 많으니 체험 신청은 먼저 해두는 게 좋아요.
축제장 곳곳에는 장인의 실연 공간, 야외 찻자리 체험존, 아이들을 위한 흙놀이장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어요.
도자기 만들기는 초보자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다도 체험에서는 차에 담긴 사계절의 미학을 느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13:00 – 문경 전통 음식점에서 점심
점심은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strong>약돌한우 불고기 정식</strong>을 선택했습니다.
기름기 적고 부드러운 고기에 쌈 채소까지 듬뿍 나와 고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조금 더 건강한 식사를 원한다면 산채비빔밥이나 버섯전골도 추천합니다.
15:00 – 문경오미자밸리
오미자의 고장답게 체험형 농장이 있는 오미자밸리로 이동했어요.
오미자즙, 젤리, 식초 등 가공식품을 직접 시식해보고,
소규모 포토존과 함께 구성된 오미자 터널 산책길도 있어 한 바퀴 걷기 좋습니다.
시음 코너에서는 숙성 오미자차가 무료로 제공돼 더욱 좋았고,
현장에서 구매하면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오미자 제품을 살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딱이에요.
17:00 – 문경단산 모노레일 탑승
해질 무렵, 단산 모노레일을 타고 산 정상에 올라 문경 시내 전경을 감상했습니다.
가는 길도 아름답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정말 말이 필요 없는 뷰였어요.
정상에는 전망대와 포토존, 간단한 간식 부스도 있어 여유롭게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18:30 – 문경 시내 숙소 체크인 & 저녁
문경 시내에는 깔끔한 모텔형 숙소와 게스트하우스가 많습니다.
가성비 좋은 숙소에서 하루를 쉬며,
저녁은 지역 주민 추천 맛집에서 문경 찜닭을 먹었어요.
약간 매콤한 스타일인데 당면과 잘 어우러져 피로가 싹 풀리는 맛이었답니다.
✔ Day 2 – 산길과 철길을 따라 여유롭게
09:00 – 문경새재 1~3관문 트레킹
이튿날 아침, 문경새재 옛길을 따라 1~3관문까지 걷는 코스를 택했어요.
총 왕복 6.6km 정도로 경사가 심하지 않아 누구나 걷기 좋고,
중간중간 쉼터와 전통 건축물이 있어 지루하지 않아요.
걷는 동안 푸른 숲길과 맑은 공기 덕분에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12:30 – 설화식당 또는 한옥밥집에서 점심
트레킹 후 점심은 건강한 산채정식을 먹었어요.
정갈한 10첩 반상과 구수한 된장찌개가 인상 깊었고,
조용한 한옥 분위기도 여행 분위기를 더해줬어요.
14:00 – 문경철로자전거 체험
마지막 코스로는 문경 레일바이크 체험!
옛 폐철도를 따라 6km 정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체험인데,
터널을 지나고, 시골 풍경을 달리며 여행의 마지막을 화사하게 장식해줍니다.
가벼운 운동과 함께 사진 찍기에도 좋아 가족 단위, 커플에게 강력 추천해요.
16:30 – 서울 또는 귀가
여유롭게 마무리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이번 여행은 한 마디로 ‘조용한 감성’ 그 자체였습니다.
📍 문경 여행 꿀팁 요약
- 축제 체험은 현장 선착순이 많으니 오전 방문 추천
- 찻사발 구입은 축제장에서 할인 구매 가능 (장인 도자기 30~50% 할인)
- 레일바이크는 사전 예약 시 대기시간 최소화 가능
- 편한 운동화 + 가벼운 겉옷 필수 (산책 & 야외 체험 많음)
- 문경오미자 제품 구매는 농장 직거래 추천!
🌸 마무리하며
문경 찻사발 축제는 단순한 도자기 축제가 아닙니다.
손으로 흙을 만지고, 직접 차를 따르며,
조용히 자연을 걷는 이 여행은 마음 깊숙이 여운을 남겨줍니다.
북적이지 않지만 조용히 알찬 콘텐츠가 가득한 곳,
그리고 무엇보다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진짜 체험형 여행지.
2025년 봄,
‘쉼’과 ‘공감’이 있는 국내여행을 찾는다면
문경 찻사발 축제, 꼭 기억해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