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자연이 많은 곳에서, 잠시 쉬어가다”
강원도 정선은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자연 여행지입니다. 정선 5일장이나 레일바이크, 아우라지 같은 유명한 관광지도 있지만, 오늘 소개할 장소는 그런 '관광지'라는 타이틀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조용한 명소입니다.
바로, 정선 비룡담저수지입니다.
정선군 북평면 깊은 산속에 자리한 이 작은 저수지는 지도에서도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은 그 고요한 아름다움을 잊지 못합니다. 도시에서 벗어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 비룡담저수지는 정말 훌륭한 선택입니다.
📍 비룡담저수지, 어디에 있을까?
비룡담저수지는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의 한적한 산길 안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룡’이란 이름은 하늘을 나는 용을 의미하는데, 이 이름처럼 저수지에 안개가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이면, 구름 사이로 용이 솟아오를 것 같은 신비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 주소: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일대
- 내비게이션 검색어: “비룡담저수지”
- 주차: 저수지 입구에 간이 주차 가능
- 입장료: 없음 (자연경관지)
- 편의시설: 별도 화장실, 매점 없음
※ 꼭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 간단한 간식, 돗자리 등은 필수입니다.
🌄 풍경과 분위기
비룡담저수지는 계절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 봄에는 산벚꽃과 신록이 어우러지며 생동감이 넘치고,
-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저수지를 감싸고,
-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호수에 비쳐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합니다.
- 그리고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과 고요한 호수 위로 내리는 눈이 인적 드문 정적 속에서 깊은 여운을 줍니다.
특히 아침 시간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은 사진가들 사이에서도 숨은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고요함은 단순한 ‘풍경’ 그 이상의 감동을 줍니다.
🚶 산책과 사색의 시간
비룡담저수지에는 정식 산책로라고 부를 만한 시설은 없지만, 저수지를 따라 이어지는 좁은 임도는 산책하기에 충분히 좋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새소리와 바람 소리 외엔 들리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조용히 자연 속을 걷다 보면, 번잡한 도시 생활에서 놓쳤던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됩니다.
도시에서 느끼지 못한 고요함,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아도 위로가 되는 자연의 온기,
비룡담저수지에서는 그런 경험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특별합니다.
📸 사진 찍기 좋은 스팟
비룡담저수지는 꾸며진 포토존은 없지만, 자연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사진 배경입니다.
추천 촬영 포인트:
- 저수지 전경: 해 뜨기 직전부터 오전 9시 사이, 물안개 낀 장면은 필수 촬영
- 나무 반영샷: 호수에 비친 나무와 하늘이 대칭을 이루는 사진
- 산책길: 길 양옆으로 나무가 드리운 터널숲 느낌
- 계절별 테마: 가을 단풍길, 겨울 설경도 인기
삼각대를 챙겨 간다면 장노출 촬영도 좋고,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충분히 감성적인 사진이 나옵니다.
🧭 인근 추천 여행 코스
비룡담저수지만 보고 돌아오기엔 정선이 아깝죠.
다음은 비룡담저수지를 중심으로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여행 루트입니다.
1일차
- 정선 아라리촌 관람
- 정선 5일장 (전통시장 먹거리 체험)
- 숙박: 정선읍 인근 펜션 or 북평면 조용한 민박
2일차
- 오전 6~7시 비룡담저수지 도착
- 산책 & 간단한 도시락 브런치
- 하산 후 함백산 자락 카페 or 정선 맛집에서 점심
비룡담저수지에서 보낸 아침이 여행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어줄 만큼, 그 여운이 깊습니다.
🚗 찾아가는 길 & 여행 팁
- 자가용 이동: 서울 기준 약 3시간, 네비게이션에 '비룡담저수지' 검색
- 대중교통: 정선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후 택시 이용 가능 (단, 접근이 쉽지 않아 비추천)
- 주차 정보: 저수지 인근 비포장 도로에 간이 주차 가능 (대형 차량 진입 어려움)
여행 전 체크리스트
- 간단한 간식과 물 챙기기
- 날씨 확인 (특히 겨울철은 도로 결빙 주의)
- 이른 아침 방문 시 겉옷 필수
- 쓰레기 되가져오기! (자연 보호 필수)
✨ 마무리하며
정선 비룡담저수지는 관광지처럼 화려하거나 편리하진 않습니다.
그 대신, 마음 깊숙이 남는 조용한 자연, 아무 말 없이 위로가 되는 풍경이 있습니다.
이곳은 SNS를 위한 장소가 아닌, 나를 위한 장소입니다.
2025년,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선의 조용한 품속에 안겨 있는 비룡담저수지를 꼭 한번 다녀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바쁜 마음은 잠시 내려두고, 오롯이 자연과 마주하는 그 순간을 만나보세요.